[거래소 2보] '현대쇼크'에 이틀연속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현대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현대그룹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개장초부터 폭락세로 츨발, 한때 3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금융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오전 11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7.64포인트 떨어진 649.02를 기록중이다.

장초반 주가를 큰폭으로 떨어뜨렸던 현대그룹 유동성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정부가 시장 안정대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전체적으로는 다소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현대그룹주는 오전 11시 현재 현대증권, 현대정공우선주등 3~4개의 종목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주가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주 중반이후 다시 한번 하락장 속에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설이 전해지면서 초대형 우량은행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은행업이 업종상승률 1위로 올라섰다.

증권주도 전종목에 걸쳐 상승세가 확산되며 금융주 테마 부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장초반 '현대쇼크'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증권까지 상승세로 반전, 은행업에 이어 업종상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금융주의 강세를 지수비중이 큰 대형우량주들이 깎아 먹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해외DR가격이 크게 떨어진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한전 등은 외국인의 매수세 증가에도 불구,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손바뀜은 비교적 활발해 개장 한시간만에 거래량이 1억주를 넘어섰다.

오전 11시 현재 외국인은 2백7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주에 이어 3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개인도 1백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 5백72억원을 비롯 4백69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4일연속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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