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신규종목도 하한가 대열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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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사실 자체가 최대 악재로 작용하면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개장 직후 큰 폭 하락한 지수가 장중 한때 전날보다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같은 불안감에 따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5포인트(-0.4%) 하락한 122.78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이례적으로 많이 줄어든 1억9천1백여만주로 거래소시장의 60% 수준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거래소시장에 역전돼 2조1천5백49억원에 그쳤다.

가로수닷컴.에스엠엔터테인먼트.비테크놀러지.쌍용정보통신 등 하나의 테마를 형성하기도 했던 신규등록 종목들도 대부분 하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등록한지 한달도 안되는 이들 종목의 하한가 반전은 극심한 침체 장세가 이어지면서 '새 피' 프리미엄도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7일 최고 3백25만5천원(액면가 5천원 기준)을 기록해 SK텔레콤을 제치고 하룻동안 황제주에 올랐던 파워텍도 이날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른 종목들은 대부분 중저가 소형주들이었다.

반도체용 화학약품 전문 제조업체인 크린크리에티브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경창산업 등 1만원 미만 종목들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지난주 하락장세 속에 강하게 버티던 다음과 한통하이텔은 약세로 돌아섰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6개를 포함해 1백94개로 하한가 98개를 포함, 2백96개에 이른 하락 종목수가 훨씬 많았다.

한편 투자 주체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기관들이 모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백20억원, 1백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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