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소전망] 투자심리 불안 변동폭 클 듯

중앙일보

입력

다음주(5월29일∼6월2일) 주식시장은 현대사태로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불안한 투자심리로 인해 큰 폭의 등락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28일까지 현대그룹에 특단의 조치를 요구해 놓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대가 내놓을 내용에 따라 주가변동이 극심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640선 안팎에서 바닥권 인식이 돼 있어 이를 지지선으로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되지만 이 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이 선이 무너질 경우 자칫 하락폭이 상당히 커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장에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달과 다음달 무역수지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의 내구소비재지수도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타나 경기둔화조짐을 보이면서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질 경우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금리인상의 폭이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미국시장이 상당히 안정감을 찾을 수도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시장은 현대문제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호재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오는 30일 소비자 신뢰지수, 6월1일 물가지수를 가늠해볼 수있는 전미구매관리자협회지수,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들 지수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