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농구] 아시아농구 2000 6월8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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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5개국의 최정예팀과 `미프로농구(NBA)루키팀' 이 참가하는 `아시아농구협회(ABA) 2000'대회가 6월8일홍콩, 중국 지난, 타이페이 3곳에서 동시에 개막된다.

6개팀이 홈과 원정을 오가며 팀당 20경기씩을 벌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농구연맹(KBL) 팀은 프로 최우수선수들로 드림팀을 구성, `NBA 루키팀'과 중국의 올림픽대표팀에 도전장을 냈다.

6월8일 홍콩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7월 7일 타이페이에서 대만과의 원정경기로 정규 일정을 끝내는 한국팀의 목표는 상위 2팀이 3전2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리는플레이오프(7월9-13일 베이징) 진출.

한국은 이를 위해 `99-2000 시즌 최우수선수(MVP) 서장훈(SK)을 비롯해 허재(삼보), 이상민, 조성원(이상 현대). 강동희(기아), 현주엽(골드뱅크) 등 국내 프로 21명으로 최정예팀을 구성했다.

여기에 대회 규정에 따라 1명씩(홍콩은 2명)으로 제한된 외국인 선수에 미 대학농구(NCAA)에서 활약중인 마리스트대학의 톰 케네디(208㎝)를 기용하기로 했다.

한달반의 초단기 계약을 할 케네디의 계약금은 1만5천달러.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NBA의 아시아 보급을 위해 올 시즌 드래프트된 신인 선수들로 구성된 NBA 루키팀이 가장 앞서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중국올림픽팀이 NBA팀에 겨뤄볼만하다.

한국은 중국의 벽이 두텁지만 한번 해볼만하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99-2000 시즌 감독상을 받은 최종규 삼보감독을 사령탑으로 하고 최인선 SK감독과 김동광
삼성감독을 코치로 한 한국의 홈경기는 부천과 수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10경기는 모두 KBS와 SBS가 중계하고 특히 한국-NBA, 한국-대만, 한국-중국경기는 미국의 세계적인 스포츠채널인 ESPN을 통해 중계된다.

이번 대회 챔피언팀은 우승상금으로 8만달러를 받고 2위와 3위는 각각 4만달러와 2만달러를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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