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업정지 영남종금 고객몰려 소란

중앙일보

입력

24일 전격적으로 영업이 정지된 영남종금(대구시중구 동인동 2가11)에는 이날 오전 정문이 굳게 닫힌 채 고객들이 몰려들어 직원들에게 피해여부를 확인하는 등 소란스런 모습을 보였다.

영남종금 본사에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영업정지 소식을 들은 고객들이 산발적으로 찾아오기 시작해 오전 11시 30분 현재 1백여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1층 로비에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 추이에 대해 얘기를 나누거나 종금관계자들을 상대로 문의를 하는 등 초조해 했다.

객장을 찾았던 고객 배모(27.상업.대구시 중구 삼덕동)씨는 "방송을 듣고 영업정지 사실을 알았는데 당장 필요한 돈을 찾을 수 없어서 큰 일"이라며 크게 당황한 표정으로 종금측에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업무중단 조치로 직원들도 일손을 놓은 채 각기 사무실로 흩어져 회생여부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는 등 불안한 표정이었다.

이날 사무실에는 금감위 관계자들이 도착, 영업전반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영남종금 이상덕 총무부장은 "예금주들의 원금은 전액 보장되니 금감원의 실사를 거쳐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되면 예금주들의 손해는 최소화 될 것"이라며 고객을 달랬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