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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제외 64개 워크아웃 채무 33조5천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우계열사를 제외한 64개 워크아웃 기업중에 아남반도체, 강원사업 등 14개는 상반기중 조기졸업을 하게 되며 성창기업, 대구백화점 등 5개 기업은 경영실적 호전으로 주채권은행 중심으로 사적화의로 전환돼 사실상 조기졸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워크아웃이 지지부진한 5개사는 사업부문 매각후 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다.

화의.법정관리중인 99개사도 이달중 경영실태에 대한 종합점검 결과 회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퇴출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오전 가진 당정협의회에서 지난 14일까지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점검결과 이렇게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기졸업 14개 기업중 ▲아남반도체 강원산업 제철화학 제철유화 한국시그테틱스 5개사는 매각 완료됐고 ▲무학.화성산업 동방 동방금속 한창제지 일동제약 대경특수강 서울트레드클럽 동양물산 등 9개사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 사적화의로 전환되는 5개 기업은 성창기업 대구백화점 대백쇼핑 벽산 삼일공사 등이다.

재경부는 또 대우를 제외한 64개 계열사의 채무는 3월말 현재 ▲정상여신 1조5천102억원 ▲요주의1 5조1천337억원 ▲요주의2 1조7천594억원 ▲요주의3 2조3천41억원▲ 고정1 16조3천577억원 ▲고정2 6조4천852억원 등 33조5천503억원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자.주주 등의 이해대립으로 워크아웃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로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사전조정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워크아웃플랜이 회사정리계획으로 인정되도록 회사정리법상 절차특례를 규정한 것이다.

아울러 대우계열사 워크아웃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해외채권 할인매입절차를 8월까지 끝내는 한편 국내 소수채권자.주주와도 해외채권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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