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중국어 동시통역택시 내달 등장

중앙일보

입력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 외국어를 동시통역 해주는 '동시통역 택시' 가 서울에 등장한다.

서울시는 24일 모범.개인택시 기사 3천여명에 대해 하루 8시간씩 동시통역시스템 이용 방법과 기초 회화를 교육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택시 동시통역시스템은 외국인이 탑승하면 택시기사가 휴대전화를 통해 ㈜피커폰의 영어.일어.중국어 회화 요원과 연결한 뒤 외국인이 행선지와 요금 등을 자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기사는 1백초에 4백원의 휴대전화 사용료만 내면 되며 동시통역 비용은 무료다.

시는 이를위해 동시통역 서비스에 필요한 스피커폰을 개인 및 법인 택시조합을 통해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동시통역 택시에는 별도의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동시통역택시 규모를 1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 오는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와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서울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yangy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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