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샤크 41점 레이커스 첫 승

중앙일보

입력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막강한 베테랑들 조차 섀킬 오닐의 위력은 감당할 수 없었다.

으로 불리우는 서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서 오닐이 4쿼터에서만 25개의 자유투를 던져 12개를 성공시키는 등 41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5블락샷을 기록하며 맹활약, LA 레이커스가 109-94로 블레이저스를 꺾고 선승을 올렸다.

"Hack-A-Shaq" 작전으로 일관한 블레이저스는 오닐을 계속해서 자유투 라인으로 몰았다. 4쿼터에 어느 한 선수가 25개의 자유투를 던진 것은 오닐이 처음. 그는 모든 자유투를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블레이저스가 추격을 포기하게끔 하기에는 충분할 정도의 활약을 보였다.

정규 시즌 양팀간 맞대결서 23점 이상을 올린 적이 없는 오닐은 막판 5분 12초동안
24개의 자유투를 던져 12개를 성공, "더이상 파울 작전은 통하지 않는다."라는 것을몸소 실감케 했다.

오늘 블레이저스의 무식할 정도로 잦은 파울 작전은 스테이플스 센터에 모인 관중들로 부터 야유를 받긴 했지만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내 작전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어쩔 수 없었음을 밝혔다.

승부가 결정난 것은 2쿼터. 레이커스는 자유투와 함께 24점차 리드를 잡은 뒤 게임을 줄곧 리드해나갔다. 2차전은 오는 월요일 (미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2쿼터에 37점을 올린 레이커스에선 라버트 오리를 비롯한 벤치 멤버들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며,글렌 라이스는 15점, 코비는 13점을 보탰다. 오리는 자신의 전득점 12점을 2쿼터에 쏟아부었다.

레이커스는 3쿼터 종료 3분 22초전 오닐의 자유투로 81-57로 달아났다. 정규시즌 동안 레이커스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린 블레이저스도 그냥 무너지진 않았다. 반지 웰스의 활약에 힘입어 19-6run을 한 이들은 종료 10분 6초전 87-76까지 쫓아가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이들은 데틀리프 슈림프의 자유투 2구로 97-88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이후 오닐의 위력에 밀려 무너지고 말았다.

샤크의 7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레이커스는 104-89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레이커스는 2쿼터에 26-4run으로 전반 종료 4분 25초전 52-30으로 까지 달아났었다.

한편 블레이저스의 '폭탄' 라쉬드 월러스는 3쿼터 종료 6분 43초전 심판 란 가렛슨의 판정에 항의, 또다시 퇴장을 당했다. 그는 이미 플레이오프에서만 7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받았으며 퇴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1,2라운드에서 맹활약했던 아비더스 사보니스는 오늘 4개의 슛을 던져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무득점,1리바운드에 그쳤다.

오늘 스테이플스 센터엔 영원한 레이커스팬 잭 니콜슨을 비롯, 더스틴 호프먼, 윌 스미스, 덴젤 워싱턴, 에드워드 노튼등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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