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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교육시장, 온라인-오프라인 대결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온라인 전문업체들과 오프라인 업체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데 이어 인터넷 교육시장에서도 양측의 주도권 확보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터넷 교육시장은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은 온라인 전문교육업체들이 주도해 왔다.

온스터디(http://www.onstudy.co.kr), 캠퍼스21(http://www.campus21.co.kr), 정사모(http://www.jungsamo.com) 등이 대표적인 온라인 전문교육업체들로 이들은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려 왔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의 보급 확대로 인터넷 교육시장이 급속히 커지자 기존 오프라인의 메이저 교육기관들이 잇따라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종로학원 계열사인 이루넷은 다음달부터 교육사이트(http://www.iroo.net)를 오픈, 대입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루넷은 온라인 수강생들이 지역별 계열학원에 찾아가 모의고사를 치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교육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일학원 관계사인 지파는 오는 7월부터 수능전문사이트(http://www.edu.co.kr)를 오픈한다. 지파는 정일학원 수강생들을 주축으로 전국 350개 체인학원업체와 연계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성학원도 다음달초 대성디지털스쿨을 열고 수능입시정보와 원격강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오프라인 교육기관들이 인터넷 교육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업체들의 이러한 공세에 대해 온라인 전문업체들은 오프라인의 강자가 온라인의 강자로 이어질 수 없다는 주장을 펴면서도 내심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배움닷컴(http://www.baeoom.com)의 남정식 팀장은 "오프라인업체들과의 경쟁에 대비,이들의 강점인 수강생과의 실제 대면을 인터넷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 풀스크린 동영상 강의서비스 등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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