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펜 맹활약 블레이저스 결승 선착

중앙일보

입력

"누가 나보고 슬럼프에 빠졌다고 했던가 ?"

누가 뭐라해도 역시 중요한 순간엔 스카티 피픈이 있었다. 피픈이 종료 7.3 초전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활약, 블레이저스가 81-79로 유타 재즈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선착했다.

피픈은 또한 종료 직전 데틀리프 슈림프에 의해 파울을 당한 브라이언 러셀이 실패한 자유투를 리바운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4차전서 88-85로 간신히 승리하며 시리즈를 뒤집고자 했던 재즈는 결국 탈락했다.

블레이저스는 현재 치러지고 있는 LA 레이커스-피닉스 썬스 시리즈간의 승자와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서 맞붙는다.

가드 제프 호너섹은 오늘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칼 멀론은 27점,11리바운드를, 러셀은 18점을, 호너섹은 10점을 올렸다.

2,3,4차전서 평균 5점에 그쳤던 피픈은 오늘 23점,9리바운드,8어시스트로 대활약하며 블레이저스를 이끌었다. 아비더스 사보니스는 16점을 보태며 블레이저스의 승리를 거들었다.

브라이언 그랜트가 연속으로 슛을 실패, 종료 2분 10초전 75-75. 그리고 종료 1분 46초전 러셀의 점퍼로 재즈가 77-75로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재즈는 시리즈를 다시 델타 센터로 몰고 갈 수 있을 듯 했다. 블레이저스는 이 후 2번의 공격에서 실책을범했다. (한번은 피픈의 패스 미스, 한번은 그랜트의 오펜스 파울) 그리고 멀론의 점프슛으로 재즈는 종료 47초전 79-75로 리드해나가며 6차전을 기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라쉬드 월러스의 턴어라운드 점퍼로 79-77. 그리고 스탁튼의 3점슛 실패. 피픈은 리바운드를 잡은 뒤 타임아웃을 불렀다.

그리고 터진 피픈의 3점슛 !! 재즈는 2년연속으로 블레이저스에 의해 탈락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오늘 경기는 말그대로 피픈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비교적 여유있었던 2,3차전서 득점에 부진했던 피픈은 4차전 결정적인 순간에 조차 벤치를 지켜 주위에서는 "피픈이 슬럼프에 빠진게 아니냐?", "피픈과 마이크 던리비 감독이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니냐?"라는 우려의 말이 많았으나 오늘 그의 활약은 이러한 의문들을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리즈동안 재즈는 그들의 체력의 한계를 실감해야 했다. 이들은 시리즈 동안4쿼터 득점 대결서 포틀랜드에 122-94로 완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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