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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상생기금 6600억원 … 3차 협력사까지 금융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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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계열사인 GS건설은 올 5월 용인기술연구소에서 협력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 으로 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수료 뒤 기념촬영에 나선 협력사 예비 CEO들.

최근 열린 GS그룹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 50여 명은 공생 발전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에 향후 경영 활동의 방점을 찍기로 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시민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협력업체가 최고의 고객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면 경쟁자가 우리를 먼저 찾아와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경쟁이 아닌 생산적 경쟁을 추구하자는 얘기다.

GS는 지난해부터 ㈜GS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자회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추진하는 협력회사 동반 성장 프로그램의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GS칼텍스·GS리테일·GS샵·GS건설을 비롯한 주요 자회사와 계열사들도 각기 자체 동반성장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GS가 특히 중시하는 것은 협력업체와의 공생 발전이다. 협력회사에 대한 상호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도움되는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업종 특성에 맞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조건 개선 ▶협력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상품 공동개발과 교육·훈련 지원 ▶협력회사와의 상생 협력과 공정거래를 위한 협의회 구성과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GS는 또 지난해 18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2300억원의 네트워크론, 직접 지원금 2500억원 등 총 6600억원의 금융 지원금을 마련했다. 1차뿐 아니라 2차, 3차 협력회사에도 혜택을 준다. 현금 결제 비율을 확대하고 지급 기일을 줄이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에 더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기술과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특허 출원과 판로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혁신활동, 안전교육, 품질교육과 같은 훈련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협력사들과 함께 여수공장 협력사 협의회, GS25 경영주 모임, 자이 최고경영자(CEO) 포럼 같은 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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