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찬휘의 마음을 담은 멘토링 - 전공적성검사란 무엇인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본격적인 수시 모집 기간이다. 올해는 대학전체 모집 인원의 60% 이상을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는데, 지원할 만한 전형을 찾기힘들다고 토로하는 학생들이 있다.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기만 하고, 논술고사도 부담스럽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서울·경기권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전공적성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적성검사가 무엇인지 알려면 문제를 직접 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다. [자료1 참조]

모든 대학이 동일한 과목이나 유형으로 출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수리·외국어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수능 문제에 비해 길이가 짧고 난도가 낮은 문제들로 객관식이다. 난도가 낮은 대신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최근 교과형 문제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개 수능 3~5등급대의 학생들이 도전한다.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경기권과 서울권 대학의 제2캠퍼스에 집중 돼 있다. 가톨릭대, 명지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성결대, 세종대, 한성대, 가천대(경원), 가천대(인천), 강남대, 경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중앙대(안성),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ERICA), 강원대, 경북대, 한국기술교육대, 서울산업기술대 등 22개 대학이 이에 해당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강원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ERICA), 한국외대(글로벌) 8개 대학뿐이다. 이를 제외한 14개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전형은 대부분 학생부와 전공적성검사를 합산해 이뤄진다. 강원대, 경기대, 서울과학기술대처럼 학생부 100%로 1단계를 거르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전공적성검사의 비중이 큰 편이다.

즉 수능이나 학생부가 부족해도 전공적성검사를 철저히 준비하면 합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전공적성검사 시험은 언어와 수리를 중심으로 실시하는 대학이 가장 많다. 이 외에 언어·수리·외국어를 실시하는 대학이 있으며, 수리를 중심으로 하는 대학도 있다. 60~80분 동안 50~120개 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짧은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정시로 서울·경기권 진입이 어려운 3~5등급대 수험생들은 전공적성검사라는 또 한 번의 기회를 활용해볼 만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