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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 인터넷 동호회 속속 개설

중앙일보

입력

초보자들이 컴퓨터나 인터넷을 하다 보면 궁금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컴퓨터를 잘 아는 친구나 친지들에게 물어보면 귀찮아하기 일쑤다.

"과부 마음은 홀애비가 안다" 고나 할까. PC통신 등에는 초보자들이 컴퓨터나 인터넷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서로 나누는 ''동병상련(同病相憐)'' 동호회가 속속 생기고 있다.

유니텔에는 PC통신과 인터넷 초보자들이 모여서 만든 동호회가 25개나 있다.

유니텔 관계자는 "초보자들은 이들 동호회를 통해 컴퓨터 활용법 뿐만 아니라 친구도 사귈 수 있다" 고 말한다.

유니텔의 대표적인 초보자 모임으로는 ''통신 새내기(go newgen)'' ''오월동파(go coolwind)'' ''네티즌(go neti)'' ''컴퓨터 초보자 첫걸음 동호회(go new)'' 등이 있다.

한국통신하이텔에도 ''새싹동호회(go beginn)'' ''하이텔친구들(go amado)'' ''컴맹탈출(go sg10)'' ''초보자모임 초만사(go sg675)'' ''삼십대초보 삼초방(go sg873)'' 등 10여개의 초보자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동호회는 통신.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고 친근하게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컴퓨터 강좌도 열고 있다.

''새싹동호회'' 는 초보 네티즌들의 친목 외에 ''새싹 배움터'' 라는 메뉴를 통해 초보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강좌를 제공한다.

통신이용법 뿐 아니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운영체제.멀티미디어.인터넷 등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알려준다.

30대 초보 네티즌을 위한 ''삼십대 초보 삼초방'' 이나 ''완전 컴맹'' 들이 모여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컴맹 탈출'' 도 인기있는 서비스.

초등학교 3학년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모든 컴퓨터.통신 초보자 4천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초보자의 뜰(go START)'' 은 천리안의 대표적인 초보자 모임. 9개의 소모임으로 이뤄져 있으며 1년에 두 번 전체 정기모임을 가질 정도로 활동이 활발하다.

나우누리에서는 인터넷.통신예절 게시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초보자마을(go BEGIN)'' , 컴맹 탈출을 위한 강좌와 정보를 제공하는 ''컴퓨터 첫걸음(go EGG)'' 등이 초보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 넷츠고의 ''컴맹 탈출 연구모임'' , 채널아이의 ''초보자 동호회'' , 네띠앙의 컴맹 동호회인 ''Str@nge'' 등도 있다.

채널아이 동호회 담당자인 문동열씨는 "통상적인 질문이나 답변이 오가는 일반 게시판과 달리 초보자들의 모임에서는 강한 친목을 바탕으로 각자의 컴퓨터 수준에 맞게 1대1 질문.응답도 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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