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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쇼 기간 중 '킹덤 언더 파이어' 한·미 대항전 예정

중앙일보

입력

E3쇼 기간중 국산 게임으로 한국 게이머와 미국 게이머가 맞붙는다.

전 세계 게임 관련 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 2000(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00)'.

오는 11일에 막을 올리는 그 화려한 쇼에 국산 게임인 '킹덤 언더 파이어'로 세계 최초 한·미 대항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이하 PKO)과 (주)판타그램이 공동 주최하고 PKO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E3 쇼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에 미국 게임 유통회사인 GOD(Gathering Of Developers)의 야외 특설 무대에서 열릴 예정.

각 국에서 선발된 8명의 '킹덤 언더 파이어' 베타테스터들이 예선전을 벌여 최종 선발된 양국 한 명씩의 선수들이 온라인 상에서 자국의 명예를 걸고 한 판 명승부를 벌인다.

예선전은 한국의 경우, 오는 12일 오후 2시경 킹덤 언더 파이어 전용 PC방에서 8명의 선수들이 모여 대결을 벌이게 된다. 지난 3월에 열렸던 'SBS 2000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 게임 왕중왕전'의 킹덤 언더 파이어 부문 입상자인 봉준구, 김동수, 김태훈, 김선구 외에 국기봉, 김태목, 오승환 선수 등 국내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위닝스의 이지혜 선수도 유일한 여성 게이머로서 이번 예선전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킹덤 언더 파이어의 프로급 베타테스터들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의 킹덤 언더 파이어 유통사인 GOD(Gathering Of Developers)측에서 8명의 '킹덤 언더 파이어 베타테스터' 들을 선발, 12일 GOD(Gathering Of Developers)의 야외 특설 무대에서 예선전을 갖는다.

결선은 2000 E3쇼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한국 시간으로는 14일 새벽 2시), 미국측은 예선전과 같은 장소인 GOD(Gathering Of Developers) 야외 특설 무대장에서 킹덤 언더 파이어의 전용 네트워크 서버인 '워-게이트 닷 넷(WarGate. net)'에 접속, 한국 선수는 강남 N·E·T PC방에서 온라인상 열띤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한 양국의 선수들은 오는 10월에 미국 UN센터에서 개최 예정인 '킹덤 언더 파이어 세계 대회(총상금 10만 달러의 대규모 대회)에 16강 시드 배정의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

예선전과 결선전 장면은 PKO 전용 사이트(www.PKO.co.kr)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PKO의 임영주 사장(31)은 "세계 유수 게임 업체들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게임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산 게임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우리 나라가 게임 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내 대회든 해외 대회든 국산 게임을 자주 선 보여 국내 게임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대회 개최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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