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프랑코, 컴팩클래식 2연패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골퍼(PGA)투어는 전세계 골퍼들의 꿈의 무대다.

눈물 젖은 빵을 곱씹으며 내일을 기대하는 골퍼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곳이다.

파라과이 출신의 카를로스 프랑코(34).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주인공이다.

프랑코는 8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안스의 잉글리시턴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컴팩클래식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백70타로 블레인 매칼리스터와 동타를 이룬 뒤 연전 두번째홀에서 승리했다.

우승상금 61만2천달러. 프랑코는 시즌 획득상금 1백17만7천7백17달러로 랭킹 10위에 올랐다.

그는 1986년 프로로 전향했다. 그러나 미국투어는 잡을 수 없는 무지개 같았다.

남아메리칸투어를 시작으로 무려 13년 동안 노숙하다시피 하며 아시아.일본 등 전세계 투어를 전전했다.

마침내 미국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 컴팩클래식대회에서 PGA 첫승의 감격을 누린 그는 그레이터 밀워키오픈 우승으로 2관왕이 돼 상금랭킹 11위(1백86만4천5백84달러)에다 늦깎이 신인왕까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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