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애틀, 벼랑끝 탈출… 6일 5차전

중앙일보

입력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막판에 몰렸던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게리 페이튼의 트리플 더블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시애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홈경기로 열린 `99-2000 미국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4차전에서 페이튼(35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우편 배달부' 칼 말론(23점.14리바운드)이 분전한 유타 재즈의 추격을 104-9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시애틀은 2패후 2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8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을 놓고 6일 최종 5차전을 벌이게 됐다.

두팀간의 승자는 전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고 2회전에 오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7전4선승제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5차전 승부는 시애틀-유타이외에 인디애나 페이서스-밀워키 벅스, LA 레이커스-새크라멘토 킹스 등 3경기로 늘어났다.

1쿼터를 26-29로 뒤진 시애틀은 2쿼터들어 강력한 수비로 유타 득점을 7점으로 막고 24점을 올려 55-31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4쿼터들어 시애틀은 바이런 러셀(26점)과 말론에 거푸 슛을 허용, 경기종료 7분16초전 82-80, 2점차까지 쫓겼으나 페이튼과 래셔드 루이스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86-80으로 달아났다.

이날의 수훈갑 페이튼은 이어 3점포를 터뜨렸고 루이스는 5피트짜리 장거리 슛으로 화답하며 자유투까지 보태 경기종료 4분15초전 팀이 91-81로 앞서 승기를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유타는 제리 슬로안 감독이 경기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로 벤치에서 쫓겨났고 말론도 종료 24초전 역시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는 등 격한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시애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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