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스타포커스 - 부산고 정근우

중앙일보

입력

‘날쌘돌이’부산고 유격수 정근우가 ‘강원도의 힘’을 잠재웠다.

2루타 2개 포함,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것.수비에서도 정확한 송구와 잇딴 다이빙 캐치로 속초상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찍부터 정은 뛰어난 야구감각과 전체 경기를 읽는 영리함 덕분에 고교야구 내야수중 ‘최대어’로 손꼽혀 왔다.1백m를 12초로 주파하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유격수에게 필수적인 강한 어깨와 송구능력·풋워크는 이미 프로급이라는 평가.

172㎝·68㎏로 야구선수로서는 다소 외소한 체격.좀 더 키가 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바람에서 부산 성북초등 5학년때 야구 글러브를 잡았다. 하지만 불리한 조건에 굴하지 않고 정은 다른 선수보다 두배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악바리 같은 승부근성으로 똘똘뭉친 탄탄한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정은 “김재박·이종범을 잇는 한국 야구 최고의 유격수가 되겠다”는 다부진 의욕을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