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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미-광주 “3D 융합산업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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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대구시가 3D(입체영상) 융합산업 키우기에 나선다. 대구시는 구미시·광주광역시와 함께 추진하는 ‘초광역 연계 3D 융합산업 육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3270억원이 투자된다. 이는 각종 IT·정보기술 기기에 3D 기술을 접목하려는 사업이다. 3D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시스템, 보급형 입체 프린터, 고품질 3D 발광다이오드(LED) 광고용 전광판, 3D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 세 지역에 관련 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1만5800㎡에 270억원을 들여 지상 7층 규모의 3D기술지원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 249억원을 들여 기술개발·시제품 제작 장비를 설치하고 대학과 연구소·기업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미에는 3D 디스플레이부품센터가, 광주에는 3D 상용화지원센터가 각각 건립된다. 세 지역의 산업 환경을 고려해 역할을 분담한 것이다. 대구·구미는 IT산업이, 광주는 LED 등 광(光)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시는 2017년 이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김연창 정무부시장은 “세 도시가 미래 유망산업을 키우기로 하고 2009년부터 함께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2014년이 되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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