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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만발한 봉평서 대보름달 찾아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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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효석문화제는 마당놀이, 먹거리 등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꽃이 활짝 핀 30만㎡의 메밀밭은 초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중앙포토]


10일부터 황금같은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충청·강원 곳곳에서 가족과 함께 연휴동안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봉평 효석문화제, 춘천박물관 버블쇼=소금을 뿌려 놓은 듯 하얀 메밀꽃밭에서 초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평창군 봉평면 메밀 밭 주변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다. ‘소설보다 아름다운 메밀꽃밭’이란 주제의 축제는 한가위 연휴가 포함된 9일부터 18일까지 계속된다.

 30만여㎡에 조성된 메밀 밭은 현재 꽃이 만발해 하얗다. 메밀꽃밭에는 포토존데크가 설치됐다. 또 한지등(燈)이 설치돼 올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렵다는 예보에도 은은한 등불과 어우러진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다.

 효석문화마을과 흥정천 일원에서는 섶다리 및 돌다리 건너기와 종이배 띄우기, 수수깡 체험, 봉숭아 물들이기 등의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행사기간에 둔전평 농악놀이와 황병산 사냥놀이, 전국 민속놀이·사물놀이 경연대회, 전통·퓨전국악 공연 등이 이어지며 메밀국수 만들기, 우마차 끌기, 지게 지기 등 체험마당도 운영된다. 특히 먹거리촌에서는 메밀국수, 부침개, 묵사발, 올챙이 국수 등 각종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이 10~13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 비누방울 천사가 전하는 사랑의 버블쇼(10일)와 취타대 등의 공연(13일)을 비롯해 요술풍선, 전통음식, 전통 제기, 한지 보석함 만들기와 사물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가족이 함께 보는 ‘심장이 뛴다’ 등의 영화도 상영한다.


 ◆엑스포공원·청주랜드 민속놀이 한마당=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11~13일 정문광장에서 윷놀이 등 한가위 놀이마당을 연다. 12일엔 퓨전국악단 ‘이리스’공연과 가족 레크레이션이, 13일엔 줄타기 명인의 외줄타기 시범공연도 한다. 2일 개막한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귀성객들이 고향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행사다. 추석 전날인 11일 금산인삼유통센터 앞마당에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12~13일에는 국악인 오정해, 신영희씨 등이 출연하는 ‘한가위 국악페스티벌’이 각각 마련된다.

 충북 청주시 청주랜드는 10~11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천문관에서 한가위 달맞이 관측행사를 연다. 10~13일에는 청주랜드 내 어린이회관 2전시관 광장에서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나를 닮은 예쁜 송편 만들기’ 체험행사를 열어 가족 간 재미있는 추억 만들기 시간을 제공한다.

이찬호·서형식·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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