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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자동차생산량 세계 10위

중앙일보

입력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10대 메이커로 성큼 올라섰다.

2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각국 자동차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99 세계자동차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와 기아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총 210만9천594대(현대 130만7천31대, 기아 80만2천563대)로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사별로는 현대가 12위, 기아가 17위다.

현대와 기아의 통합전인 98년 양사의 생산대수는 현대가 89만7천996대로 15위,기아가 46만1천439대로 21위에 각각 머물렀으나 양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인해 순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는 지난해 본격화된 자금난에도 불구, 102만8천235대(쌍용 9만8천422대 포함)의 생산대수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두단계 올라선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GM이 지난해 874만7천309대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포드가 675만4천977대의 생산대수로 2위를 기록했다.

도요타(493만3천377)와 다임러크라이슬러(485만8천676대)는 폴크스바겐(478만4천124대)을 제치고 3위와 4위에 올랐다.

최근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르노-닛산그룹은 총 461만526대(르노 230만5천849대,닛산 230만4천677대)로 6위를, 피아트(251만9천667대), 푸조-시트로엥 그룹(249만6천34대), 혼다(241만7천362대)가 7∼9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 때 GM이 대우차(쌍용 포함)를 인수할 경우 977만5천544대로 1천만대 생산시대를 눈앞에 두게된다.

반면 포드가 인수할 경우 778만3천212대로 여전히 2위에 머물고 현대가 대우를 인수한다면 313만7천829대로 세계 7위로 올라서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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