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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민감한 '수퍼맨' 73년만에 빨간 팬티 벗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존 수퍼맨 복장(왼쪽)과 새롭게 바뀐 수퍼맨 복장(오른쪽)

전세계를 누비는 국민 히어로 수퍼맨도 유행에 민감한 남자였나보다. 1938년 처음 탄생해 지금까지 줄곧 바지 위에 팬티를 입는 최악의 스타일로 패션 테러리스트로 불린 수퍼맨이 드디어 빨간 팬티를 벗었다.

미국 연예사이트 US 매거진 등 각종 외신은 최근 수퍼맨의 6번째 시리즈 '맨 오브 스틸' 촬영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수퍼맨의 복장이다. 그의 오랜 트레이드 마크였던 파란 쫄쫄이 위의 빨간 팬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황금색 벨트도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빨간 팬티와 황금 벨트가 사라진 새로운 수퍼맨 복장은 기존의 파란색 쫄쫄이를 더욱 돋보이도록 디자인 됐다. 기존 복장보다 잔근육 등 신체의 굴곡이 또렷하게 드러나 이번 시리즈 수퍼맨 역할을 맡은 배우 헨리 카벨은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모형의 S마크는 여전히 수퍼맨의 가슴팍을 지키고 있다. 빨간 망토도 마찬가지다.

세월따라 변하는 것은 수퍼맨 뿐만이 아니다. 미국 만화 출판사 디시코믹스는 "수퍼맨을 비롯해 배트맨, 원더우먼 등 자사의 대표적인 수퍼히어로 캐릭터들이 새로운 외모와 복장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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