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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美 경제지표 발표… 국내 증시 영향

중앙일보

입력

이번주에는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27일(현지시간) 발표될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고용비용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미국 증권가에선 GDP증가율의 경우 기업들의 투자확대와 소비증가 등을 감안할 때 6% 정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7.3%에 비해 약간 낮아진 수준. 고용비용 지수는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0.9%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결과가 이같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FRB는 다음달 중순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게 증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 경우 미국 증시는 큰 충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적과 예상치가 크게 차이날 경우 미국 증시가 일시적인 충격을 받고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는 26일 발표될 초대형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동원경제연구소도 당분간 1분기 실적호전, 삼성자동차 협상타결 등 국내 호재보다 나스닥시장 동향 등 해외 변수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희(鄭東熙)책임연구원은 "현재 국내 투자자들은 시장의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미국 증시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 라며 "각종 지표가 발표되는 시점마다 미국 증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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