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분할설 타격…나스닥 지수 폭락

중앙일보

입력

나스닥 지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분할설과 급격한 매출감소에 타격을 받아 큰폭으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나스닥지수는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장중한때 전일보다 297.65포인트까지 하락한 3,345로 주저앉았으나 막판에 하락폭을 줄여 161.40(4.43%)포인트 내린 3,482.48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하락의 여파로 시스코 시스템즈, 선마이크로 시스템즈, 델 등 컴퓨터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다우존수산업평균지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초강세와 화학, 정유, 소비재 업종의 분전으로 62.05포인트 오른 10.906.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반독점 위반 소송에 휘말린 이후 지난 3일과 12일 나스닥 지수의 폭락을 초래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12달러가량 떨어진 주가급락으로 불과 4개월 사이에 2천810억 달러(312조원)나 줄어드는 수모를 겪게 됐다.

미 증시전문가들은 "나스닥 시장이 연초대비 14.4%, 연중최고가대비 31% 하락한 상황이나 조정국면의 지속이 불가피한 상황" 이라며 "수요일(현지시간)에 발표 예정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고용비용지수가 향후 장세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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