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사 군인의 '통 큰 유언'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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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에서 전사한 영국 해병대원(사진)이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들을 위해 유언장에 '통큰 선물'을 남겼다. 자신이 죽으면 받게될 생명보험 수령액 중 일부를 전우는 물론 친구들과 여자친구가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파티를 하며 즐기라고 지정해놓은 것.

영국 요크 출신의 데이비드 하트 해병대원은 지난해 아프간 헬맨드주에서 도로 순찰중 탈레반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그런데 전쟁지역으로 가는 많은 군인들이 그런 것처럼 하트 병사도 생명보험에 가입했고 보험금은 15만파운드에 달했다. 그는 유언장에서 5만파운드는 상이군인을 돕는 단체에 기부했고 나머지 10만파운드(약 16만3000달러)는 친구들을 위해 선물한 것. 그의 유언에 따라 전우와 친구들 32명이 지난달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마음껏 놀다왔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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