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해독 기능은 물론 영양면에서도 우수한돼지고기를 매주 가족과 함께 한근씩 더 먹자"
구제역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인터넷을 활용, 돼지고기의 중금속 해독 기능과 돼지고기 요리법을 소개하는 등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농진청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rda.go.kr) 전자신문에 한국식품개발 연구원의 최근 연구결과인 돼지고기 중금속 해독 기능을 게시했다.
식품개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게 중금속인 카드뮴(Cd) 50ppm을투여하고 혈액내 헤모글로빈의 함량을 낮게 하는 등 임상적으로 중금속 중독증을 일으킨 뒤 8주 동안 사료에 돼지고기와 돼지기름을 섞여 먹인 결과 헤모글로빈 함량과 성장 정도가 일반 쥐와 똑같은 상태로 회복됐다.
납(Pb)의 경우도 돼지고기를 먹인 쥐의 체내에서는 납성분이 빠져나가 체내 축적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같이 중금속 해독기능이 있는 돼지고기를 광산근로자나 교통경찰 등중금속에 많이 노출된 직종에서 먹을 경우 건강유지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진청 생활개선과는 또 매주 인터넷 게시판에 '돼지고기와 우리가 만났을때'라는 주제로 돼지고기 관련 요리를 소개하기로 하고 이날 봄나물인 쑥을 이용한 돼지고기 요리인 '쑥 커틀릿' 요리법을 소개했다.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쑥의 향으로 커버하는 쑥 커틀릿은 튀김 요리여서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요리다.
생활개선과는 다음주에는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 생강장 구이'를 소개할 계획이며 매주 돼지고기와 함께 계절에 맞는 부재료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생활개선과 김은미 지도관은 "돼지고기는 자라는 어린이에게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유용한 영양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중금속 해독 기능도 탁월하다"며 "축산농가도 돕고 봄철 허해지기 쉬운 기운을 되찾는데는 돼지고기만한 요리가 없다"고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