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넷, 4천만달러 외자 유치

중앙일보

입력

부가통신망 사업자인 ㈜케이에스넷(KSNET.대표 이재형)은 `H&Q AP''와 `롬바르드(Lombard) APIC'', `GE 에퀴티(Equity)'' 등 3개사가 참여한 해외 컨소시엄으로부터 제3자 배정방식으로 4천만달러(4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이에스넷의 외자유치 규모는 비상장 벤처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지금까지는 조선인터넷TV가 `H&Q AP''로부터 유치했던 2천만달러가 최고였다.

이에 따라 KSNET은 기존의 자본금 80억원에서 주식발행 초과금(자본잉여금)을 포함해 520억원의 대형 벤처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해외 컨소시엄이 이번 투자를 통해확보한 지분이 20%인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시장가치는 약 2천200억원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카드 부가가치통신망(VAN) 전문업체인 KSNET은 신용카드 조회서비스 분야에서 한국정보통신에 이어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 지불수단인 `IPG''를 개발한데 이어 전자화폐 분야에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에 유치한 자본으로 인터넷 뱅킹과 인터넷 개인자산관리,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WEB-EDI''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모회사인 조선무역㈜에서 분리돼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정보통신 벤처기업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의뢰인들의 문의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www.xpert.co.kr)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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