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탁구 전국으로 확산 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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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서울 종로에서 계속되고 있는 길거리탁구가 대전, 부천, 전주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시생활체육탁구연합회는 다음달부터 토, 일요일마다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앞과 중구 은행동 `차없는 거리'에 탁구대 2대씩을 설치하고 일반인들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시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받은 대전시연합회는 갤러리아백화점앞에서는 중,장년층이, 차없는 거리에서는 청소년들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생활체육탁구연합회도 길거리탁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부천시가 이미 예산을 책정한 데 힘을 얻은 부천시연합회는 시청앞 `차 없는 거리'에서 늦어도 다음달 초에 시작할 계획으로 마지막 준비에 한창이다.

전주시생활체육탁구연합회도 `길거리탁구 창시자'격인 최진구(국민생활체육 전국탁구연합회 이사)씨에게 운영 방법을 문의하는 등 서울 종로구에서만 열렸던 길거리탁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호주머니를 털어 길거리탁구를 시작했던 최진구씨는 "처음에는 중년층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젊은층의 호응이 좋았다"면서 "대전, 부천, 전주뿐 아니라 다른 시에서도 문의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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