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와 함께 43년 … “시계가 점점 빨라지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33호 16면

정원엽(72)씨는 43년간 서울 합정동에서 금은·시계방 명성당을 운영했다. 20대 후반에 시작한 일이
평생의 업이 됐다. 종일 째깍째깍 시곗바늘 소리에 묻혀 산 그에게 시간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20대에는 시속 20㎞로 달리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80㎞로 날아가는 느낌이야. 쏜살 같아.” 태풍과 그칠줄 모르는 비로 지겨웠던 여름도 꼬리를 보이고 있다.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23일)도 지났다.
가을의 결실을 위해 몸과 마음을 추슬러야 할 때다. 정씨는 “시간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