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하락반전…외국인·기관 경계매물 출현

코스닥시장이 장초반 상승세를 보인뒤 경계매물로 인해 하락세로 반전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큰폭 상승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성 저점매수세의 유입으로 오전 한때 186.16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오후 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7.07포인트 떨어진 166.4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D램모듈용 기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심텍이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솔엠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텔슨정보통신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미국 터보리눅스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체결한 대신정보통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솔엠닷컴·다음·한글과컴퓨터 등은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계매물이 나와 약세로 반전, 고전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 소외되고 은행주의 반등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기업은행·평화은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 지수도 장초반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반전, 벤처업·제조업·금융업 등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5백65억원 매도, 46억원 매수로 5백1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투신과 은행권도 각각 1천1백13억원과 1백5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천9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2개를 포함한 1백74개로 하한가 51개를 합친 하락종목수 2백91개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폭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경계매물도 인해 주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첨단업종의 실적발표에 따른 나스닥시장의 추세가 결정되기까지 코스닥시장도 혼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