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레이커스 올스타전 이후 최고 승률 도전

중앙일보

입력

LA레이커스가 올스타전 이후 최고 승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이커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승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이커스는 16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코비 브라이언트와 글렌 라이스의 '완벽 자유투'에 힘입어 101대95로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현재 시즌 69승13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71-72년 시즌에 기록한 69승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레이커스는 올스타브레익이후 30승2패를 기록해 유타 재즈가 지난 96-97년 시즌 기록한 31승4패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샤킬 오닐은 여느때처럼 맹활약을 펼치며 33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닐은 지난 14일 열린 킹스전에서도 41득점, 16득점을 기록해 발목 부상에서 컴백한후 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오닐이 원펀치를 날려준 후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컨 펀치를 날렸고 녹다운은 글렌 라이스가 책임졌다. 25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라이언트는 95-95 동점인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겨줬고 라이스는 울브스의 포인트 가드 터렐 브랜든의 공을 인터셉트한 후 파울을 당했고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99-95.

울브스는 마지막 공격에서도 턴오버를 범했고 라이스는 다시 파울샷을 얻어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울브스는 초반부터 오닐을 강력히 더블팀으로 묶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닐은 4쿼터에만 9득점을 기록했고 경기종료 2분35초를 남긴 상황에서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 4점차로 뒤지던 레이커스가 92-91로 추격할 수 있도록 했다. 울브스의 수퍼스타 케빈 가넷은 "오닐한테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그는 자유투도 잘 던지기 때문에 더블팀으로 막아도 소용이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뒀어야 했는데 우리는 해냈다. 시즌 막판 헤이해지기 쉬울 때 이날과 같은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레이커스는 18일 댈러스 매브릭스, 19일 샌앤토니오 스퍼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저작권자: 인터뉴스( http://iccnews.com )]
[기사 사용 허가 문의: editor@iccnews.com ]
[인터뉴스의 허가 없이 무단전재 및 기사 발췌를 하실 수 없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