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이틀째 하락 …외국인 매도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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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6분 현재 전날보다 5.51포인트 떨어진 849.54를 기록, 이틀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옵션만기일까지 겹치면서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투자가들이 일단 "팔고보자"는 심리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마땅한 매수세력이 없어 장초반 한때 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4천 포인트가 위협받으며 이틀연속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수비중이 큰 대형우량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데이콤,LG정보통신등 정보통신 3인방을 비롯,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와 포항제철,한국전력 등 전통 블루칩들도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출회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금융주들은 모처럼 강세다.
은행(+7.42%)·증권(+4.83%)·보험(+4.99%)·종금(+3.37%)주가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전날 웹투폰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진웅과 안산 제2공장 착공을 계기로 PC생산이 획기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되는 삼보컴퓨터가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반도체와 정보통신주를 팔아치우며 순매수 4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오전 10시30분 현재 3백7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들은 2백43억원의 순매수를,개인은 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소형주들의 약진으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4백37개로 내린종목3백18개 보다 더 많다.

조인스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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