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삼성 방망이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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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새천년 첫 시즌 우승 후보답게 정규리그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 쇼를 벌이고 있는 현대와 삼성이 첫 맞대결을 펼친다.

10일 현재 1게임차로 드림리그 1, 2위에 각각 올라 있는 현대와 삼성은 11일부터 12일까지 수원에서 시즌 초반 리그 선두 다툼에서 분수령이 될 2연전을 갖는다.

중심 타선 뿐만 아니라 상.하위 타선까지 가공할 위력을 보여준 이들 두 팀의승부는 마운드 보다는 역시 타력에서 갈라질 전망이다.

현대가 파괴력을 앞세운다면 삼성은 지난 시즌에 이미 검증된 타자들의 짜임새가 돋보인다.

개막 이후 1경기도 패하지 않고 5연승중인 현대는 퀸란과 윌리엄스의 걸출한 용병 홈런포에 박경완, 박재홍, 박진만, 이숭용 등 토종들이 가세, 8개 구단중 가장많은 23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올해는 기필코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겠다는 삼성은 홈런수에서 7개로 현대에뒤지지만 지난 시즌 홈런왕 이승엽, 스미스, 신동주, 정경배, 김한수 등 힘과 기교를 인정받은 타자들이 상하위 타선에 고르게 포진해 있다.

홈런 7개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유력한 홈런왕 후보로 떠오른 퀸란과 지난해홈런 신화를 이어가려는 이승엽(홈런 2개)의 한방 경쟁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두 팀 모두 지난 5경기 동안 선발 투수진이 한 바퀴 돌아 에이스 맞대결도 예상된다.

현대 에이스 정민태는 시즌 첫 재계 라이벌전 승리를, 삼성 제1선발 노장진은현대의 홈런포가 반짝 장세임을 보여주겠다고 각각 벼르고 있다.

이외에 매직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신생 SK가 해태 및 두산과의 경기에서 돌풍을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주간경기일정(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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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장 ┃ 4.11∼13 ┃4.1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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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실 ┃ 두산-LG ┃두산-SK ┃
┃사 직 ┃ ┃롯데-현대 ┃
┃대 구 ┃ ┃삼성-해태 ┃
┃수 원 ┃ 현대-삼성(12일까지)┃ ┃
┃광 주 ┃ 해태-SK ┃ ┃
┃대 전 ┃ 한화-롯데 ┃한화-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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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기 시작시간 18:30(단 토요일은 17:00, 일요일 및 공휴일 14:00)
15일 삼성-해태전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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