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우승 향해 발진

중앙일보

입력

제12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을 위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감독 허정무) 이 발진한다.

지난 14일 새로 구성된 대표팀은 4월 5, 7, 9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6조 예선전에 대비하기 위해 23일 소집돼 24일 신체검사를 받은 뒤 미사리 구장에서 2주간의 실전훈련에 들어간다.

한국이 10월 12-29일 레바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0개조로 나뉘어 열리는 조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6조 예선에서 한국은 약체로 평가되는 라오스, 몽고, 미얀마 등과 맞붙게 돼 전승으로 조1위를 차지, 각조 1위와 전대회 우승팀, 개최국 등 12강이 겨루는 본선리그에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아시아의 축구 강호를 자처하면서도 한국은 아시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시안컵에서는 변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88년 서울에서 열린 제9회 대회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공동우승을 차지한 이후 96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제11회 대회 준준결승전에서는 이란에게 2-6의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스피드가 뛰어난 젊은 선수로 구성됐다"며 "한국특유의 기동력 축구를 살려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