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미시건주립대-플로리다대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미시건주립대와 플로리다대가 미국대학농구(NCAA) 정상을 다툰다.

미시건주립대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4강전에서 돌풍의 주역 위스컨신대를 53-41로 물리쳤고 플로리다대는 노스캐롤라이나대를 71-59로 꺾었다.

이로써 3주 가까이 미국을 열광시킨 '3월의 광란' 최후의 승자는 79년이후 21년만에 결승에 오른 중서부지구 1번시드 미시건주립대와 팀 창단후 첫 우승을 노리는 동부지구 5번 시드 플로리다대와의 한판 승부로 판가름나게 됐다.

미시건주립대는 NCAA 최고의 수비진을 자랑하는 위스컨신대에 고전, 19-17로 힘겹게 앞섰으나 후반 들어 주득점원 모리스 피터슨(20점)이 연속 득점해 종료 7분30초를 남기고 32-19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미시건주립대는 리바운드에서의 우위와 거친 몸싸움으로 위스컨신대의 공격을 막아내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이미 미시건주립대에 3패를 당했던 위스컨신대는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41년 이후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미시건의 거센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플로리다대는 풍부한 교체 선수들을 발판으로 삼아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초반부터 노스캐롤라이나대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플로리다대는 후반 초반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조지프 포테이(15점)에게 잇따른 외곽슛을 허용, 42-45로 역전당했지만 브레트 넬슨(15점)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플로리다대는 이후 강력한 수비 전술로 노스캐롤라이나대의 거센 추격에 쐐기를 박고 팀 창단후 처음으로 NCAA 결승 진출의 감격을 안았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주득점원 브랜든 헤이우드(20점. 12리바운드)가 제몫을 해줬지만 신입생 골잡이 포테이가 체력저하로 전반에 1점에 그치는 등 부진, 93년 이후 7년만의 결승행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NCAA 결승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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