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육류 소비촉진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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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도내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의사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을 돕기 위해 육류 소비 촉진에 나섰다.

도는 7일 낮 12시 30분 구내식당에서 심대평 지사와 육류 생산자 단체및 유통업체 대표, 소비자단체 회원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수포성질병이 처음 발생한 홍성에서 가져온 돼지고기 수육을 점심으로 먹는 시식회 행사를가졌다.

이에 앞서 도는 이날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도내 각급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육류소비촉진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육류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등 도내 축산농가를 돕는 데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1주일에 2차례 소고기(30㎏)와 돼지고기(70㎏), 닭고기(100㎏)등 총 200㎏의 육류를 제공하던 구내식당의 식단을 바꿔 평소보다 2배가 많은 1주일에 4차례 400㎏의 육류를 제공키로 했으며 청내에 있는 공무원연금매점에서도 육류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돼지고기 가격을 시중보다 10% 가량 싸게 팔기로 했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수포성질병은 소와 돼지 등 발굽이 두 갈래로 갈라진 동물에게만 전염되는 특수한 가축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질병에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며 "도내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육류 소비 촉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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