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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의 실내악 페스티벌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문을 연 서울 강남의 최첨단 다목적 공연장 LG아트센터가 오는 8∼15일 이 센터 상남홀에서 'LG 챔버 뮤직 페스티발 2000'이란 타이틀로 실내악의 대향연을 펼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실내악단들의 다양한 앙상블을 감상할수 있는 무대. 독일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와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브라질 출신 첼리스트 안토니오 메네시스의 세계 정상급 보자르트리오(10일)와 중국차세대 4중주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하이콰르텟(13일)이 차례로 무대에 선다.

연미복 대신 금박장식이나 쇠붙이가 달린 가죽 재킷에 가족 부츠를 착용하는 등파격적인 의상과 시도로 각광받고 있는 미국의 크로노스콰르텟(14일)도 눈길을 끄는해외 참가단체.

국내에선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기량을인정받고 있는 서울바로크합주단(11일)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교수를 중심으로수준 높은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는 코리안솔로이스츠앙상블(12일)이 기량을 겨룬다.

협연자나 공연 레퍼토리도 다양한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이 하피스트 곽정과 협연하는 앨와인의 '리라 안젤리카', 비올리스트 최은식과 한 무대에 서는 슐만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주제와 변주', 그리고 코리안솔로이스츠앙상블이 연주하는 반할의 '더블베이스협주곡 나장조'(협연 이호교)는 아시아 및 국내 초연작.

또 크로노스콰르텟이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를 비롯한 한국 전통음악가들과 함께 하는 장원국 작곡의 '그림자 잡기'는 이 센터가 개관을 기념해 위촉한 특별작으로 세계 초연곡이다.

이와 함께 보자르트리오는 베토벤의 '카카두변주곡 사장조 작품121a'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3중주 제2번 마단조 작품 67'등을, 상하이콰르텟은 베토벤의'현악4중주 제4번 다단조 작품18의4'와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제14번 내림가장조 작품105'등을 들려준다.

축제 기간에는 보자르트리오의 지도로 일반인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대학 실내악 3팀에 대한 마스터클래스도 열린다. 15일에는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한 대학 실내악팀이 보자르트리오 각 단원과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고 데뷔 콘서트를 갖는등의 피날레콘서트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

'LG 챔버 뮤직 페스티발'은 내년부터 매년 6월 개최된다.

공연시간 오후 8시. 공연문의☏(02)2005-0114.(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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