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소프트웨어벤처센터' 설치 놓고 혼선

중앙일보

입력

전북 전주시가 종합소프트웨어(S/W)벤처센터 설치와 관련, 입주건물 선정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 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정보.영상산업 도시 구축과 우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종합S/W 벤처센터를 시 외곽에 위치한 팔복동 구 전북기능대학 건물에 설치, 오는 5월초 문을 열 방침이었다.

시는 이 건물 2천여평에 40여개의 우수벤처기업을 입주시켜 도내 최대의 `실리콘벨리''로 키워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최근 벤처기업주들이 접근성 등의 이유를 들어 벤처센터 입주를 꺼리자 최근 기능대학 건물 사용방침을 일단 보류한채 새 건물 물색에 나섰다.

하지만 도심에 2천여평 공간의 건물이 많지 않은데다 비싼 임대료 문제 때문에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어 당초 5월초 개원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시의 S/W벤처센터 설치 방안이 나왔을 때 도심 부근에 조성해 주기를 희망했으나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벤처기업간의 공동연구 및 첨단 기계의 활용 등을 위해서는 소프트지원센터가 들어선 구 안기부 건물 주변에 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소프트지원센터가 들어선 안기부 건물 인근에서 마땅한 입주 건물을 찾고 있으나 임대비 등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물색작업이 여의치 않을 때는 당초 생각했던 전북기능대학으로 입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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