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코스닥의 선전에 중소형주 펀드가 약진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시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6%를 기록했다. 한 주 새 2.67% 오른 코스닥 종목을 많이 담은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소형주 펀드(0.95%) 성과가 가장 좋았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4.51%)가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4.41%)와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1’(3.46%),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2.98%) 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는 0.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흥국과 선진국이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연방정부 채무 상한선 조정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북미 펀드(-2.14%)와 일본 펀드(-1.42%) 등 주요 선진국 펀드는 부진한 성과를 냈다.
브릭스 지역에서는 브라질 펀드(-1.25%)만 약세를 보였다. 국제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러시아 펀드는 1.5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국 펀드는 홍콩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1.04% 상승했다. 인도 펀드(0.19%)의 상승 폭은 작았다.
하현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