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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SEAL

중앙일보

입력

SEAL - Travelers of Destiny -
(봉인 - 운명의 여행자들)

마음을 사로잡는 비주얼
게임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도 이 웹에 방문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파이널 판타지를 모르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파이널 판타지의 외전인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라는 게임을 알고 있는가? 이 게임은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발매된 게임으로 택틱스 계열 게임중 최고의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비주얼을 본 사람이라면 그 독특하고 아름다운 파스텔 풍의 화면을 잊지 못할 것이다. 실의 비주얼을 보게 되면 아마도 놀라게 될 것이다.3D의 배경 위에 2D의 캐릭터를 얻어 만든 비주얼은 만화적이면서도 최신 CG의 맛을 모두 살리고 있다. 또한 색조 자체를 파스텔풍으로 설정해 밝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서 마치 아름다운 에니메이선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제는 대화를 외울 필요가 없다
게임중에 Tab 키를 누르면 메모장이 펼쳐진다. 이 메모장에는 자유롭게 게임 중에 얻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게임중에 중요한 사항이나 후에 필요할 것같은데 외우기는 힘들거나 곤란한 것들을 적어놓았다가 필요할 때 펼쳐 참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모장 기능은 실만의 가장 독특한 고유의 특징이다.

이것으로서 게이머는 그때그때의 모든 대화를 모두 외워둘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벤트 수행에 따라 가장 중요한 사항이나 이벤트 목적 등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자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전투? 그러나 여유가 있다
실의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커멘드 선택의 순간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때문에 빠른 커맨드 선택만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캐릭터의 행동은 각 캐릭터의 타임 게이지에 달려있다.

게이지가 차는 순서대로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는 방식으로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전투의 장점은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체감과 전투의 리얼리티를 s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너무 긴박한 시간에 의해 쫓기는 기분으로 전투를 진행하게 될 수 있다는 것과 복잡한 커멘드를 기피하게 되어 게임의 제대로된 재미를 맛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게임들이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였지만 이러한 실시간 전투의 단점의 보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실은 이러한 실시간 전투의 단점을 극복함으로서 실시간 전투가 갖는 장점만을 취하게 되었다. 커멘드 선택도중에는 타임게이지의 차는 속도가 1/3로 줄어 커멘드 선택에 여유가 생기도록 한 것이다. 이제는 시간에 쫓기며 전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상성시스템
실에는 동양의 오행사상에 기초한 물질 사상이 있다. 모든 물질은 서로간에 먹고 먹히는 상성 관계를 갖는데 그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이 전해지고 있다.

'불이 흙을 기름지게 하고, 흙이 쇠를 키우고, 쇠가 물을 키우며, 물이 나무를 키우고, 나무가 불을 키운다. 불은 쇠를 녹이고, 쇠는 나무를 찍고, 나무가 흙을 파헤치고, 흙이 물을 막고, 물이 불을 끈다.' 이를 기초로 보면 '물(水) > 불(火) > 쇠(金) > 나무(木) >흙(土) > 물(水)'의 관계가 돌고 돌게 된다.

모든 캐릭터에게는 자신만의 고유한 속성이 있어서 해당되는 계열에 관계된 기술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계열에 따라 공격과 방어에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다른 속성의 공격을 받게 되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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