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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네거리 모노레일에 아치형 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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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구 북구 만평네거리에 아치형의 다리 구조물(조감도)이 등장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만평네거리를 통과하는 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의 궤도 빔 지탱용 주탑을 아치형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아치형 주탑은 폭 42m에 높이가 30m로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된다. 주탑은 모노레일 전동차가 다니는 궤도 빔을 강철 케이블로 묶어 지탱하는 시설로 사장교의 주탑과 같다. 안용모 본부장은 “만평네거리 주변에 이렇다할 건축물이 없어 미관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주탑을 설계했다”며 “북구 지역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로 된 아치형 주탑은 2009년 대구시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디자인으로 선정됐으며 아이보리 계통의 밝은 색상으로 도색된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5일까지 주탑을 설치하고 강철 케이블로 궤도 빔과 주탑을 연결하는 작업은 10월 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도시철도본부는 모노레일의 일반 노선에는 30m 간격으로 교각을 세워 콘크리트 궤도 빔을 얹는다. 하지만 만평네거리와 신천을 가로지르는 대봉교 구간의 경우 거리가 멀어 주탑을 세우고 강철 궤도 빔을 매다는 형태로 설치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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