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1만달러' 매춘 적발

미주중앙

입력

브루클린에서 하룻밤에 최고 1만 달러까지 화대 받는 성매매 조직원 17명이 144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브루클린 검찰은 20일 지난 3년 동안에만 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성매매 업소 ‘하이클래스 NY’ 조직원 15명과 투자자 2명을 부정부패·성매매 알선·돈 세탁·마약 판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뉴욕시경에 의해 19일과 20일 체포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하이클래스는 성매매 한 시간 당 400~3600달러의 화대를 청구했으며 하루 밤에 1만 달러 지불한 고객들도 있었다.

체포된 업소 관계자들은 성매매를 위장하기 위해 직원의 고용계약서 직책란에 ‘모델’로 허위 기재하게 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기록에 성매매 사실을 숨겼다. 검찰은 업주인 미하일 얌폴스카야는 소득을 숨기기 위해 돈 세탁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 업소는 여성들에게 고객들과의 성관계와 함께 코카인 등 마약도 판매하게 해 별도의 이익을 챙겼다. 이와 관련, 여성 2명이 성매매와 마약판매 혐의로 기소됐다.

찰스 하인즈 검사장은 “성매매 알선업자는 모두 똑 같이 기소한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15명 가운데 3명은 업주의 가족이다. 얌폴스카야의 부인과 친아들과 양아들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소된 투자자 2명은 이 업소에 총 70만 달러를 투자하고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업소 직원들은 브루클린 십셰드베이 사무소에서 24시간 전화 예약을 받았으며 백페이지닷컴과 크레이그리스트 등에 온라인 광고를 게시했다. 또 ‘hiclassny.com’ ‘discreteclub.com’ ‘nyadultdating.com’ 등 5개의 웹사이트를 운영해 예약을 접수했다.

기소된 17명은 유죄 평결을 받으면 최대 2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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