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도 ‘스마트폰 산업’ 메카로 뜬다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부품소재 산업의 메카로 뜬다.

경기도는 도내 모바일 관련업종 역대 최다 금액인 2억4천만 달러 규모의 일본 스마트폰 터치패널 생산시설을 유치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0일 동경의 스미토모화학 본사에서 데구치 토시히사 스미토모사 대표이사, 김선기 평택시장과 3자간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스미토모사는 국내 투자법인 동우화인켐을 통해 평택 포승단지에 올해 말 2억4,000달러(한화 약2,500억) 규모의 핸드폰용 차세대 터치 센서패널 생산시설을 마련한다. 이번 3건의 투자유치 총액(2억 6,700만)의 90%에 이르는 금액이다.

내년부터 생산에 나서는 차세대 터치 센서패널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화면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다. 향후 삼성 등 국내 스마트폰 생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돼 향후 휴대폰 3대 중 1대는 터치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도는 스마트폰 주요부품 생산의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경기도는 오사카에서 제이텍트(JTEKT)사와 1,730만 달러(외국인직접투자 1,33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제조 시설 마련에 나선다. 김 지사는 이날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산업무역센터에서 시마타니 히토시 전무이사와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내년 초 평택 현곡단지에 자동차 워터펌프 베어링 생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도는 도쿄에서 발카공업과 양해각서 서명식을 갖고 1,000만 달러를 들여 평택 오성단지에 향후 반도체용 기계부품 제조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내 최대 매출을 올리는 동우화인켐의 새로운 투자에 감사하고 향후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스마트폰 부품산업에서도 가장 앞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