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날 판타지 9〉7월 19일 발매 확정

중앙일보

입력

플레이스테이션 최후의 '파이날 판타지' 작품이 될 9편의 발매일이 드디어 7월 19일로 확정됐다.

향후 발매될 10편에서 11편까지의 후속작품들이 온라인을 지원하거나 온라인 전용으로 제작되는 게임인데 반해 9편의 경우 철저히 싱글 플레이 위주의 게임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작품은 파이날 판타지 본연의 모습을 찾는다는 컨셉 아래 흑마도사와 같은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며 크리스탈 시스템이 재등장하여 그 동안 그래픽과 사운드의 발전에 밀려 본래 색깔을 잃었다는 비판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된 7편과 8편에서는 일체 작업을 맡지 않았던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가 다시 작업을 맡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끈다.(이미 작업된 일러스트를 자신만의 색깔로 꾸며내는 일은 있었으나 개발 단계에서부터 작업에 참여한 것은 6편 이후 처음이다.)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는 일본 내에서는 1700만개 이상, 전세계 시장을 통틀어 약 2600만개의 판매량을 올린 유명 작품이다.

닌텐도의 슈퍼패미콤 플랫폼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으로 옮긴 후 스퀘어 소프트가 처음 선보인 '파이날 판타지 7'의 경우 일본 내에서만 330만개 이상, 8편의 경우 360만개가 판매되었으며 해외 시장의 판매량까지 합쳐 총 600만개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PC버전으로 컨버전 되어 국내 발매된 '파이널판타지 8'은 5만 카피 이상 판매(삼성전자 집계)된 것으로 나타나 멀티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싱글 미션 게임으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파이날 판타지 9'의 발매 시기는 5월 발매되는 에닉스 소프트의 '드래곤 퀘스트 7'의 발매일을 고려하여 결정된 것으로 게임 관련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