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발전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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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발전사업에 진출한다.

1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발전사업이 경쟁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발전소 1단계 건설기본계획을 수립,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발전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우선 2006년까지 인천 연수지역의 LNG인수기지 인근에 4백50㎿급 발전소 6기를 건설, 전력을 송도 신시가지지역 등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의 민영화로 발전용 LNG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확보가 불투명해질 것에 대비, 수급조절 차원에서 자체 발전사업을 벌여 일정규모의 LNG를 쓰면서 새로운 사업영역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타당성 조사를 통해 발전사업에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연말까지 발전소 건설계획과 환경평가용역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가스발전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6개 자회사로 분리되는 한전의 기존 발전부문과 신규 건설되는 24개 발전소의 인수여부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발전소를 운영할 경우 연간 1백50만t의 LNG를 소비할 수 있어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데다 전력수요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고 설명했다.

산자부도 이에 대해 "한전 분할 이후 경쟁체제로 바뀌는 전력시장에 가스공사가 참여하는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며 "다만 사업 확대여부는 가스공사의 민영화가 마무리된 후 추진돼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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