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사흘째 하락세 840선 무너져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840선도무너졌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증시 약세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물량 등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21포인트가 하락한 837.5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뒤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다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합세, 낙폭이 커지면서 한때 26포인트까지 급락, 지수 820선마저 위협했다.

그러나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장막판 선물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수물량까지 가세, 낙폭이 줄어 들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천289만주, 3조3천91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6억원어치와 1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5개 등 281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8개 등582개, 보합은 30개였다.

업종별로는 어업과 전기기계, 수상운수가 오름세였으며 광업과 의약품, 육상운수는 내림세였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진웅과 고제, 제일엔지니어링 등 조정을 받았던 개별종목들이 상한가로 급반전해 눈길을 끌었으며 대우그룹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또한 우선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블루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9천500원과 850원이 오르면서 지수급락을 막았으나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은 각각 12만2천원, 3천800원, 750원이 내리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증시전문가들은 장막판에 지수낙폭을 줄인데다 개별종목들도 다시 강세를 보이는 조짐이 나타나는 등 일단 더이상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주는 여전히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별주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가지수 선물 최근 월물은 전날보다 1포인트가 오른 106.00로 마감됐으며 코스피200은 전날보다 1.02포인트가 내린 103.08로 마감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nadoo1@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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