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18

중앙일보

입력

최고의 비행 시뮬레이션
FA-18은 최고의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손꼽히는 F-15의 제작팀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 게임이다.

최고의 함상 전투기인 FA-18을 조종해서 완벽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FA-18 시뮬레이터는 마치 실제로 미해군 조종사가 된 듯한 완벽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만한 게임이다.

이제 F-14는 없다
탑건이라는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대로 미국 해군 항공대의 주력 전투기는 단연 그루먼사의 F-14 톰캣이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레이더 성능, 이륙 또는 착륙시에는 날개를 최대한 벌려 양력을 최대한 많이 얻을 수 있다. 또한 고속 비행 중에는 공기의 저항을 덜 받게 날개가 뒤로 젖혀진 채로 비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최고의 전투기라는 것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세월의 힘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기 때문인지 지금은 FA-18이 F-14의 자리를 메꾸고 있다.

차세대 최강의 전투기 자리를 물려받은 FA-18인 만큼 그 스포트라이트도 대단하다. 한다하는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제작사들이 앞을 다투어 FA-18을 소재로 한 게임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제인스의 FA-18 시뮬레이터가 단연 선두 자리로 나서고 있다.

사실 FA-18의 그래픽은 제인스의 전 작품인 F-15와 비교해서 달라진 것이 없다. 하지만 게임을 높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FA-18이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이다. 전투기가 이륙할 때 캐터필러에 걸려서 맞바람을 받고 이륙하는 모습을 그대로 게임에 담았다.

물론 착륙도 낮게 항공모함에 접근한 다음 3줄의 와이어에 걸려야만 착륙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사실감을 주는 부분이다.

비행자체도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석양이 지는 위를 스치듯 날아가는 FA-18의 모습은 푹 빠질 정도로 매력적이다. 또한 미사일 발사의 순간이나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도 잘 만들어져 있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비행기 내부이다.

FA-18의 콕핏 내부도 완벽한 3D로 만들어져 있어 더욱 실감을 준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게임에 약간의 지장을 주기도 한다. 너무 많은 콕핏 내부를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인지 보여지는 정보를 정확하고 빨리 이해하기 힘들어지기고 한다. 또한 콕핏 내부를 정교하게 만들다 보니 이것 때문에 게임 사양이 상당히 올라가기도 했다.

FA-18의 또 다른 약점이라면 조종을 익히는 것이 초보자들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워졌다는 것이다.

요즘 만들어지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대부분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 연습미션을 둔다. 물론 FA-18에도 연습미션이 있지만 웬지 약간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두꺼운 매뉴얼을 보고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매뉴얼을 보고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마스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마도 잘 알 것이다.

이 게임은 캠페인 진행 도중 숨겨진 캠페인이 나오곤 하는데 그것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약간은 아쉽다.

장점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잘 렌더링 된 조종석
실제와 같은 항공모함에서 발진 및 착륙

단점
짧은 연습미션
부족한 게임설명

자료제공 : PC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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