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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 정보기술 등 전문인력 양성체제로 변모

중앙일보

입력

정부의 실업대책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중앙일보 3월 9일자 1면) 단기 일자리 창출에 치중돼온 직업훈련이 정보기술(IT).외국어 능력 배양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형 직업능력개발 체제로 바뀐다.

노동부는 13일 직업훈련을 통한 인력개발계획을 장기적으로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직업능력개발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직업능력개발사업 3개년 계획' 을 마련, 14일 능력개발기획단 발족과 함께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스튜어디스.호텔 종사자 등 직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훈련비용을 지원해온 외국어 훈련을 사무.생산직 근로자까지 확대한다.

또 디지털 산업의 발전에 맞춰 지식기반산업 훈련프로그램을 집중 개발.보급하기로 하고 벤처기업과 연계, e-비즈니스.웹호스팅.자바프로그래밍 등을 가르칠 수 있는 IT 훈련기관을 서울벤처벨리 등지에 설립할 계획이다.

공공훈련기관도 ▶대구 디자인.패션▶거제 선박수리▶태백 카지노.호텔▶대전 광통신 관련 등 지역별로 특화시켜 지역별 기간산업에 알맞은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한다.

이와 함께 기업내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토록 기업의 전문교육을 공인해주는 인적자원개발인증제(IIP).인적자원회계제(HRA)등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업대책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제도개편작업을 단행하게 됐다" 며 "앞으로는 산업구조 개편에 맞춰 실업대책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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