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에 팔린 그림이 다빈치 작품

미주중앙

입력

불과 수십년 전 45파운드(8만원)에 경매된 그림 한점(사진)이 2억달러 상당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유화 작품으로 판명돼 일반에 전시된다.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왼손으로는 보주를 잡고있는 예수의 상반신을 담고있다.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11월9일부터 시작되는 다빈치 기획 전시에 이 그림이 나온다고 11일 밝혔다.

다빈치가 1500년 경에 제작한 이 그림은 다빈치의 진품으로 최근 감정 받았다. 이 그림은 당초 사라진 것으로 추정돼왔으나 1649년 영국왕 찰스1세의 소장 목록에 처음 나타났으며 이후 1763년 버킹엄공작의 아들이 경매로 넘긴 기록이 있다.

이 그림은 이후 심한 덧칠로 손상된 상태로 누구의 작품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채 1900년 영국의 그림 수집가인 프레드릭 쿡 경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쿡의 후손들은 이 그림을 1958년 경매에서 불과 45파운드에 팔았으며 2005년 미국 뉴욕주 턱시도 파크의 미술품 거래상인 로버트 사이먼이 대표하는 컨소시엄의 손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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