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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즐기는 다이어트 식품 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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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파란 바다와 하얀 백사장에서 보낼 여름 휴가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그러나 거울 속 현실은 정 반대다. 늘어진 뱃살과 두꺼운 허벅지 탓에 비키니는커녕 길이가 짧은 바지조차 부담스럽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장 운동 촉진해 변비 예방 효과도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이 조절. 급한 마음에 무작정 굶어보지만 밀려오는 허기에 하루 만에 포기하고 만다. 이때 집 안에 꼭 챙겨놔야할 식품이 바로 ‘곤약’이다.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이 오래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곤약은 구약나물의 땅속줄기로 만든다. 그 모양이 감자와 비슷하게 생겨 구약감자라고도 부른다. 씻어서 말린 뒤, 가루로 빻아 응고제를 넣고 끓이면 곤약이 된다. 식은 곤약은 묵처럼 탄력이 있는데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으면 된다. 국수처럼 만든 실곤약은 면 대용으로 쓰인다. 밀가루나 쌀가루로 만든 면은 시간이 지나면 불지만 곤약면은 불지 않는다.

 곤약은 97%가 수분으로 이루어진데다 칼로리가 매우 낮다. 실곤약은 100g당 12kcal, 판곤약은 23kcal 정도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히는 고구마도 100g에 120kcal가 넘는다. 이처럼 칼로리가 낮음에도 곤약의 포만감은 오래 유지된다. 이는 곤약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글루코만난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글루코만난은 난소화성으로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

 또 곤약은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는 특징이 있어 먹고 나면 금세 배가 부르다. 장 운동을 촉진해 다이어트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변비도 예방해준다. 알칼리성이어서, 고기를 많이 먹어 점점 산성화 되어가는 현대인의 몸을 중성화 시켜주기도 한다. 뼈를 강화시켜주는 칼슘도 다량 들어있다. 이처럼 장점이 많음에도 곤약 자체로는 별다른 맛이 없는데다 조리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어 곤약이 많이 소비되지 않고 있다.

간편하고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곤약면

 최근에는 다양한 소스를 넣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든 곤약면 제품들이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의 연간 곤약 소비량이 5.6kg에 이르는 일본에서는 이미 곤약을 활용한 스파게티와 라면 등이 인기를 끌고있다. 청정원은 ‘착한 칼로리면’을 내놨다. ‘새싹 동치미 물냉면’ ‘비빔면’ ‘메밀소바’ ‘매운 볶음짬뽕’ ‘야끼우동’ ‘토마토 스파게티’6종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착한 칼로리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들 제품들은 소스를 포함해 1인분의 칼로리가 130kcal 이하다. 특히 ‘새싹 동치미 물냉면’과 ‘비빔면’은 1인분의 칼로리가 105kcal에 불과하다. 일반 물냉면 한 그릇의 칼로리가 570kcal인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또 다양한 소스와 쫄깃함을 더한 면발은 ‘곤약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깼다.

 조리법도 간편하다. ‘새싹 동치미 물냉면’‘비빔면’ ‘메밀소바’ 등 차갑게 먹는 3종은 면을 끓이지 않아도 돼 1분 이면 조리가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철에 더 끌리는 제품. ‘메밀소바’는 얼음을 넣으면 더 시원하게 즐길 수있고 ‘비빔면’의 새콤달콤한 소스는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준다.

 ‘매운볶음짬뽕’과 ‘야끼우동’ ‘토마토 스파게티’의 볶음면 3종은 곤약면을 후라이팬에 넣고 30초 정도 볶아줘야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관도 편리하다.

[사진설명] 곤약은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사진은 청정원 ‘착한 칼로리면’으로 만든 면요리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청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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