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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단국대학교병원 충남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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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이 ‘충남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지난달 단국대학교병원의 ‘충남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보건복지부에 추천했고 보건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위원회(위원장 최원영 보건복지부차관) 심의를 거쳐 5일 단국대학교병원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단국대병원은 응급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시설, 인력에 70여 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진=단국대병원 제공]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이 가능한 전문 응급시설로 전국에 16곳이 운영되고 있다. 천안을 포함한 충남지역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응급환자 유출 인원이 연 3만 2000여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또한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충남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단국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선정을 계기로 중증응급질환과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권역 내의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은 물론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업무를 펼칠 예정이다. 단국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해 5월 20억원을 투입, 1458㎡에 35병상으로 확장 이전해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편의를 높이는 등 충남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 받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왔다.

 단국대병원은 앞으로 보건복지부 지원금 외에도 추가적으로 올해까지 18억원을 들여 응급환자전용 중환자실과 응급병동을 신설하고 소아진료구역을 확장하는 등 공간(2349㎡)을 넓히고 응급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3년간 시설, 장비, 인력 등에도 5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료환자수 증가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방사선사 등 추가 인력도 충원하기로 했다. 박우성 병원장은 “충남 권역응급의료센터 선정을 바탕으로 충남지역의 중증외상 및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중증응급질환자들의 빠른 이송과 처치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호협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충남의 중증응급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향후 응급환자 전용헬기사업인 닥터헬기 사업과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최종적으로 이를 통합한 응급전문병원을 건립해 인근 지역주민뿐 아니라 태안, 보령, 서천 등 원거리 지역 중증응급환자 치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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